[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삼성 조동찬(25)이 현기증 증세로 경기 중 병원으로 직행했다. 조동찬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선발 송진우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은 후 곧바로 대주자 강봉규로 교체됐다. 1회말 한화 덕 클락의 우익수 쪽 뜬공을 다이빙캐치로 잡을 때 그라운드에 부딪치며 머리·목을 다쳐 현기증 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 교체된 직후 대전 인근 을지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조동찬은 MRI·CT 촬영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아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면 나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월요일 휴식일이 끼어있어 다음주 문학 SK전부터 출장하는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올 시즌 군에서 제대한 3루수 박석민의 가세로 자리를 잃은 조동찬은 외야 수비까지 병행하고 있다. 개막 2연전에서 주전 3루수로 출장한 이후에는 쭉 외야수로 출장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도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그러나 아직 외야 수비가 익숙하지 않은 듯 타구를 포구하는 타이밍을 잡는 데 적잖게 애를 먹고 있다. 타격도 신통치 않다. 12경기에서 16타수 2안타, 타율 1할2푼5리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아 감각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