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타석 무안타' 이승엽, 7회에 교체 수모(1보)
OSEN 기자
발행 2008.04.13 15: 31

올 것이 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마침내 이승엽(32)을 경기 도중 교체 시키는 강수를 뒀다. 이승엽은 13일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세 타석에서 안타를 날리지 못하고 무기력한 타격을 보이자 하라 감독이 6회 말 공격이 끝난 다음 이승엽을 7회 초 수비에 내보내지 않는 대신 3루수 오가사와라를 1루수로 돌렸다. 이승엽은 이 경기에서 중견수 뜬공, 1루수 땅볼,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지난 8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 3번째 타석 이후 17타석 무안타의 긴 터널 속에 들어갔다. 이승엽은 지난 3월28일 개막 이후 14게임을 치르는 동안 단 한 방의 홈런도 터뜨리지 못했다. 타순도 개막 4번에서 4월4일 한신 타이거스전부터 5번으로, 급기야 11일 야쿠르트전부터는 6번으로 강등돼 타격 회복을 기다렸으나 급기야 경기도중 교체라는 처방을 받고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는 처지가 됐다. 요미우리는 1회 오가사와라의 시즌 3호 선제 2점홈런, 라미레스의 시즌 4호 솔로홈런으로 3-0을 만들었고 3회에도 라미레스의 연타석 시즌 5호 2점홈런으로 5-1로 달아났다. 야쿠르트는 5번 가이엘의 시즌 5, 6호 솔로홈런 두 방으로 5-2까지 추격했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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