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전, 최다관중 기록 경신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8.04.13 16: 48

6만 관중 돌파를 노렸던 FC 서울이 아쉽게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5라운드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라이벌전에 4만 4239명이 입장, 지난해 세워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현재 스케줄상 서울과 수원이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치는 시즌 마지막 대결. 이번 대결을 앞두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 서울의 목표는 6만 관중 유치였다. 지난해 4월 8일 서울에서 열린 양팀의 경기에는 5만5397명의 관중이 모여 프로 스포츠 사상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앞서 상암에서 열린 컵대회 수원전서 서울의 박주영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게 팬들에게 많은 어필을 했던 덕이었다. 서울은 이번에 6만 관중 돌파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쳤다. 국회의원 선거일인 9일엔 전 직원이 마포구 내 20여 곳의 투표소로 나가 전단을 뿌렸고 버스 10개 노선에 광고를 실었으며 종로 명동 등 시내에선 LED 차량 광고도 실시했다. 하지만 올 시즌 K리그 최다 관중을 동원한 데 만족해야 했고 서울과 수원은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위해 큰 목소리로 사기를 드높였다. 특히 서울의 서포터스인 수호신은 경기 시작 전 '절대★강자'라는 카드섹션으로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 넣었고 수원 서포터스인 그랑블루는 'SUWON"을 준비해 맞섰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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