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이병민과 '팀플레이어'로 깜짝 변신한 서기수의 힘을 앞세운 이스트로가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이스트로는 13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공군과의 개막전서 첫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2, 3, 4세트를 따내며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이스트로의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이병민. 경기 전부터 임요환 맞대결로 승부처로 꼽힌 2세트에 출전한 이병민은 레이스를 200% 활용하는 감각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공군의 에이스 임요환을 무너뜨렸다. 무려 333일 만의 승리. 승부처인 2세트를 승리하자 이스트로의 기세는 그야말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주전 팀플레이의 김원기의 공백이 걱정된 상황서 새롭게 김원기 역할을 맡게된 신대근과 팀플레이 선수로 깜짝 변신한 서기수가 공중과 지상을 모두 장악하며 2-1 역전에 성공시켰다. 승리로 이어지는 마지막 마침표는 신상호가 찍었다. 신상호는 4세트 카트리나서 초반 이주영의 압박에 위기를 맞았지만 발업 질럿으로 가까스로 방어에 성공하고 뒤이은 다크 템플러 드롭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수세에 몰린 이주영이 지속적인 공격과 드롭으로 마지막 역전의 노림수를 보였지만 신상호는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3-1 역전승을 결정지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주차. ▲ 이스트로 3-1 공군 에이스. 1세트 신희승(테란, 7시) 박대만(프로토스, 1시) 승. 2세트 이병민(테란, 5시) 승 임요환(테란, 1시). 3세트 신대근(저, 2시)/서기수(프, 5시) 승 조형근(저, 6시)/김환중(프, 11시). 4세트 신상호(프로토스, 12시) 승 이주영(저그, 3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