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 2골 폭발' 수원, 서울에 2-0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8.04.13 17: 02

'영록바' 신영록이 2골을 몰아친 수원이 '라이벌' FC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연승행진을 거듭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5라운드 FC서울과 원정경기서 후반 터진 신영록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를 통해 올 시즌 K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4승1무로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2일 컵대회 경기서 뼈아픈 패배를 맛본 FC서울은 데얀과 정조국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수원의 골문을 두들겼다. 또 FC서울은 박주영이 많은 움직임을 통해 날카로운 패스연결로 수원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3분 정조국의 오른발 슈팅으로 시작된 FC서울의 공격은 데얀이 지원사격을 하며 득점을 노렸다. 또 전반 19분에는 수원 아크 정면에서 아디가 문전으로 달려들던 김진규에게 헤딩패스를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수원은 잔뜩 웅크린 채 제 모습을 나타내지 못했다. 전방 공격수인 에두와 신영록이 많은 활동량을 통해 공격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이 FC서울의 수비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수원의 조원희와 박현범을 꽁꽁묶은 FC서울은 전반 34분 박주영이 수원 아크 왼쪽에서 송종국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야심차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맞고 무위로 끝났다. 전반서 FC서울의 공세에 완벽하게 밀린 수원은 후반 초반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6분 서울 골문 외곽에서 공을 잡은 수원 신영록이 골키퍼가 예측하지 못하는 타이밍을 노려 오른발 슈팅을 을 시도한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8분 이관우 대신 서동현을 투입해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FC서울도 정조국 대신 고명진을 투입해 반전의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역습에 주력하던 수원은 후반 분 첫 골의 주인공 신영록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미드필드 진영서 곽희주가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문전으로 달려든던 신영록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가볍게 차 넣은 것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수원의 역습에 2골을 내주며 어려운 상황에 빠진 FC서울은 후반 18분 김한윤 대신 김은중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FC서울은 문전까지 볼을 연결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번번이 공격수들이 골 결정력 부족을 나타내며 득점포 가동을 하지 못했다. 또 FC서울은 후반 31분 마지막 교체카드를 통해 이청용 대신 이승렬을 투입해 반격을 준비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던 FC서울은 후반 39분 김은중이 수원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어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수원은 FC서울에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 13일 전적 상암 FC 서울 0 (0-0 0-2) 2 수원 삼성 △ 득점= 후 6, 후 17 신영록(수원) 10bird@osen.co.kr 후반 선제골을 넣은 수원 신영록이 환호하고 있다./상암=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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