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원정서 이긴 게 더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3 17: 41

"원정경기서 승리했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5라운드 FC 서울과 라이벌전서 2-0 완승을 거둔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은 승리에 대해 기쁜 마음을 아낌없이 나타냈다.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반전서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겼고 수비진이 잘 챙긴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 감독은 "수비가 실점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면서 "특히 수비라인서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수비가 잘 되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수원은 라이벌인 FC 서울과 경기서 전반내내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상대의 파상공격을 끊임없이 막아낸 결과 역습 찬스를 얻을 수 있었고 신영록이 모두 마무리해 승리를 거두었다. 차범근 감독은 "라이벌전의 승리도 승리지만 원정경기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에 대해 가장 만족한다"면서 "홈 경기서 승리를 거둔 것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다. 또 후반서 신영록의 교체를 준비했던 것에 대해 차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많은 일들이 생긴다"면서 "득점이 나오지 않아 교체하려 했지만 신영록이 골을 넣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겨 보인 이관우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안영학에 대해 차범근 감독은 "안영학의 몸 상태는 굉장히 좋아졌다"면서 "그러나 조원희와 박현범이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조금 기다려야 할 것이다"고 대답했다. 한편 수원의 수비진이 약하다는 귀네슈 감독의 평가에 대해 차 감독은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올 시즌 2골밖에 먹지 않은 수비진이다. 관점은 누구나 다르다"고 꼬집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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