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공격포인트' 조동건, "부모님 생각뿐"
OSEN 기자
발행 2008.04.13 17: 53

"어시스트를 했을 때 그저 부모님이 떠올랐다". 성남은 13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5라운드에서 모따와 두두의 연속골에 힘입어 인천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하고 있던 신인 조동건(22, 성남)이었다. 그는 임중용과 김영빈의 밀착 마크를 받으며 유명세를 확인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두두의 쇄기골을 도우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인으로서는 믿기 힘든 활약이었다. 그러나 조동건은 "어시스트를 했을 때 그저 부모님이 떠올랐다"는 말로 그제서야 신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이어 조동건은 자신에게 붙은 밀착 마크에 대해 "초반에 너무 힘들었다"며 "몇 번의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한편 자신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에 대해서는 "두두와 모따가 좋은 선수이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 뿐"이라며 "'두두와 모따가 공을 잡으면 공간을 파고들어 골을 노리라'는 김학범 감독의 주문대로 골을 넣지는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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