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최고의 트레이닝코치가 유소년 및 아마야구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상대로 부상방지와 재활 방법에 대한 클리닉을 실시한다. LG 트윈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활동했던 김용일 현 대표팀 트레이닝코치가 투수들의 부상 방지와 올바른 재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 코치는 지난 3월 26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한야구협회에 고교야구대회에서 투수들의 무리한 투구와 연투로 인하여 신체가 혹사당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것을 권고한 것에 맞춰 재활 클리닉을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선수 혹사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는 별도로 부상방지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미국, 일본, 독일에서 실시 중인 트레이닝 방법을 유소년을 포함한 아마추어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 소개하기로 했다. 프로 및 국가대표팀을 포함하여 20년 가까이 현장에서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재활에 힘써왔던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는 현재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R&C 스포츠 센터(02-483-9468)에서 선수 재활과 트레이닝을 지도하고 있으며,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고등학교 투수코치를 대상으로 미국과 일본의 투수 관리와 트레이닝 프로그램 교육을 무료로 실시할 예정이며, 이에 관심 있는 지도자들의 방문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재활 클리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선수부상 방지와 재활과 관련한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다음은 김 코치가 소개한 선수 보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이다. 현재 아마추어 현실에서 선수수급의 어려움과 팀 성적, 대학진학, 프로진출을 목표로 10여년간 노력한 선수들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미래가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제도적인 부분으로 해결한다면 현실적으로 문제해결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혹사라는 부분도 개인의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하게 판다 할 수는 없는 문제다. 일본의 경우도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톤에 있는 우완 투수 마쓰자카는 1998년 고시엔 대회에서 17회까지 250개 를 투구하고도 현재까지 좋은 투구를 하며 건재하다. 투수는 개인에 어깨능력과 트레이닝 정도와 지속적인 관리에 따라서 한계 투구 수의 차이는 반듯이 있다. 그렇다고 어깨 상태를 기계적으로 측정하여 투구 수를 정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고 문제 해결 될 수 없다는 것이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의 생각이다. 현재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130이상 투구를 가끔씩 볼 수 있다. 그리고 중간 투수의 경우 일주일간 경기출전과 대기로 매일 투구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그런 선수들이 부상이 많이 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지속적인 유연성 관리와 개인에 맞는 트레이닝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성장기 선수와 프로선수의 차이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깨와 팔꿈치의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부상예방에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비시즌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경기 전 ,후 스트레칭 및 보강운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아마추어의 경우 경기 전, 후 본인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실시하며, 경기 후에는 대부분이 아이씽을 바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효과적인 관리방법으로 경기 전 좀 더 적극적인 어깨 스트레칭 방법과 경기 후 투구 수에 따라서 적절한 어깨 운동과 가벼운 러닝 및 어깨 스트레칭 후 아이싱(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바로 아이싱 하는 것보다 피로회복도 빠르고 다음날 투구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제도개선 보다는 우리가 좀 더 노력하면 할 수 있고, 부상까지 예방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급하여 많은 팀들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