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새끼' 안젤코 추크(25,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안젤코는 13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37득점을 쏟아붓는 활약에 힘입어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투표인단 36표 중 28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지지 속에 MVP로 뽑힌 안젤코는 MVP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안젤코는 "기분은 정말 완벽하게 좋다. 우승도 해서 기쁘다. 그리고 MVP는 순전히 동료들이 잘 해줘서 된 것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자신의 수상을 동료들의 공으로 돌린 안젤코는 "선수들과 형제 같이 지내서 잘 된 것같다. 팀 워크가 좋아서 성공한 것 같다. 내가 잘해서 상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신치용 감독과 구단 측에서 적극적으로 재계약을 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 막 경기가 끝나서 아직 모르겠다.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모든 것이 끝나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하루 24시간 자고 싶고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고 싶다. 그리고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39점에 이어 2차전 29점, 3차전 37점까지 팀 공격을 주도한 안젤코는 '최고의 용병'이라는 타이틀을 받아들고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행사를 치른 후 집에 갈 것 같다"고 밝힌 안젤코가 다음 시즌 한국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