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서지수, 김정우에 분패…클래식 128강 '탈락'
OSEN 기자
발행 2008.04.13 21: 40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이는 모습은 전에 찾을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남자 프로게이머 못지 않은 기량과 달리 2% 부족한 아쉬움은 여전했다. '여제' 서지수(23, STX)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방송경기서의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서지수는 13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128강 김정우와의 경기서 날카로운 판단력을 앞세워 1세트를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내리 2, 3세트를 내주며 아깝게 1-2로 패하며 6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지수의 출발은 매우 좋았다. 블루스톰서 벌어진 1세트서 난전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정확한 판단으로 바이오닉 러시를 강행하며 기세 좋게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2세트부터 김정우의 맹공이 이어졌다. 김정우는 마재윤 한상봉의 뒤를 잇는 CJ의 저그 기대주. 차세대 CJ 저그의 희망으로 꼽히는 선수답게 김정우는 서지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뮤탈리스크 러시가 아닌 럴커로 체제를 가닥을 잡은 그는 요지마다 럴커를 버로우 하고 서지수의 움직임을 최소화 했다. 여기다가 7시 지역 몰래 확장으로 충분한 자원력을 확보 럴커와 저글링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김정우는 럴커-저글링 지상군 화력으로 서지수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서도 김정우의 맹공은 끊이지 않았다. 뮤탈리스크 견제에 이은 럴커-저글링 강습으로 서지수의 본진과 앞마당을 연결하는 길목 점거에 성공했고, 서지수는 결국 항복을 선언하며 무릎을 꿇었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128강전. ▲ 김정우(CJ 엔투스) 2-1 서지수(STX 소울). 1세트 김정우(저그, 7시) 서지수(테란, 1시) 승. 2세트 김정우(저그, 12시) 승 서지수(테란, 6시). 3세트 김정우(저그, 11시) 승 서지수(테란, 5시).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