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대기' 페예노르트, 빌렘 II에 1-3 대패
OSEN 기자
발행 2008.04.13 23: 22

이천수(27, 페예노르트)의 복귀전이 또 한 번 무산되고 말았다. 이천수가 결장한 가운데 페예노르트는 13일(한국시간) 밤 네덜란드 빌렘 II 스타디움에서 열린 정규리그 33차전 빌렘 II와의 경기서 1-3으로 패했다. 이천수는 빌렘 II전에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인 5위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페예노르트로서는 원정에서 7년 만에 빌렘 II에 패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반면 빌렘 II는 이번 승리로 강등권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티메르 골키퍼의 결장이 치명적이었다. 전반 7분 에클라미 골키퍼가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볼을 놓쳤고, 그 볼을 프랭크 데모우헤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빈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얻은 빌렘 II는 더욱 페예노르트를 몰아붙이며 전반 18분 데모우헤가 헤딩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또 후반 36분에는 부타하리가 단 한 번의 패스로 페예노르트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일대일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들어 페예노르트는 니키 호프스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분 데 구즈만의 프리킥을 침착하게 가슴으로 받은 안드레 바히야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그 성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만회골에는 실패하며 경기는 빌렘 II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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