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퍼거슨, "아스날은 운이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4 07: 53

"아스날은 운이 없었다". 1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7~2008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례적으로 상대팀인 아스날의 경기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대단한 경기였다"면서 "아스날은 굉장히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이만한 경기력을 선보인 적이 없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아스날이 전반 우리보다 뛰어났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우리의 패싱력이 떨어졌고 아스날이 자신감을 가지고 압박하는 것 때문에 걱정했지만 후반서 경기력을 회복하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스날은 후반 3분 에마누엘 아데바요르가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오웬 하그리브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퍼거슨 감독은 "아스날은 정말 운이 없었다"면서 "결과가 우리의 승리로 나타났지만 아스날이 득점을 올릴 때 경기력은 대단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승5무4패 승점 80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오는 21일 블랙번, 27일 첼시와 잇달아 상대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두 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사실상 우승컵을 손에 넣게 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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