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우리는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4 08: 38

"우리는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아르센 웽거(59, 프랑스) 아스날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완패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아스날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페널티킥과 오웬 하그리브스의 프리킥골에 1-2로 무너졌다. 이로써 아스날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9점이 뒤지며, 4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사실상 역전 우승은 불가능하게 됐다. 이제 우승 경쟁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위 첼시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산술적으로 희망이 남아있다면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던 웽거 감독조차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2월 초만 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의 2관왕을 노리던 아스날은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체력 저하를 단 한 개의 우승컵도 손에 쥐지 못하게 됐다. 웽거 감독은 "아스날의 플레이는 유기적이고 강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는 얻지 못했다"며 "우리는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올 시즌 우리 팀의 문제가 무엇인지 깨달았다"며 "똑같은 일을 다음 시즌에도 반복하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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