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세 요정, 연기자로 ‘동시 변신’
OSEN 기자
발행 2008.04.14 08: 41

90년대 후반 가요계를 평정했던 세 명의 요정 SES가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동시간대에 빛을 발하고 있다. 유진은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출연에 이어 KBS 2TV 수목드라마 ‘아빠 셋 엄마 하나’에서 귀엽고 엉뚱한 초보 엄마인 송나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아빠 셋 엄마 하나’는 무정자증인 친구에게 정자를 기증한 세 남자와, 이 사실을 모른 채 아기를 얻었지만 남편을 잃은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호흡으로 그린 드라마다. 유진의 세 남자로는 조현재 신성록 재희가 출연한다. 유진은 ‘러빙유(2002)’를 시작으로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2004)’ ‘원더풀 라이프(2005)’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영화 ‘못말리는 결혼’에서도 톡톡 튀는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지난 5년간 일본의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슈는 케이블 방송 수퍼액션의 ‘도시괴담 데쟈뷰 시즌 3’으로 국내 안방 극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몇 가지 에피소드 중 첫 회 ‘가짜 남편’에 출연한 슈는 극중 기억상실증에 걸린 아내를 연기했다. 처음으로 정극에 도전한 슈는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 3’의 제작보고회에서 “차근차근 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며 “예쁘게 보이는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연기만 했다. 어떻게 연기자로 거듭날 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또한 슈는 영화 ‘산타마리아’와 창작 뮤지컬 ‘백구’에도 출연할 예정이어서 그녀의 연기자 변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ES의 메인 보컬을 맡았던 바다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브라운관이 아닌 뮤지컬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녀는 2003년 뮤지컬 ‘페퍼민트’를 시작으로 2007년 ‘텔미 온어 선데이’ 에 출연했고 현재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앙코르 공연에 한창이다. 바다는 프랑스 대작인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무난히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즈’의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라 그녀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가수들의 연기 활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요즘, 데뷔 10년이 넘은 SES 멤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연기자로 성공을 이룰 수 있을지 그녀들의 행보에 눈길이 모아진다. ricky337@osen.co.kr 왼쪽 부터 SES의 유진,바다,슈.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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