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 조원희-박현범, 무패 수원 '중원의 힘'
OSEN 기자
발행 2008.04.14 09: 19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수원이 조원희와 박현범이라는 '다이나믹 듀오'를 통해 4년만의 K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지난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5라운드 FC 서울과 원정경기서 후반 2골을 몰아친 '영록바' 신영록의 활약헤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를 통해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정규리그서 4승 1무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수원은 컵대회 2승을 포함 올 시즌 7경기에서 모두 2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가공할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수원은 단순히 공격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수비력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봉쇄하며 단 2실점만 허용,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의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는 힘은 미드필더 변신에 성공한 조원희(25)와 신인 박현범(21)이다.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며 때로는 빠른 돌파를 통해 전방에 볼을 배급하고 때로는 강력한 디펜스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조원희는 올 시즌 7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강철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 차범근 감독의 신뢰가 두터워진 조원희는 경기 중 끊임없이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동안 수비수로 기용됐던 조원희는 미드필더로 변신한 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서도 완벽한 경기력으로 윤활유 역할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탄탄히 굳혀가고 있다. 신인 박현범은 올 시즌 초반 안영학(29) 백지훈(23) 같은 쟁쟁한 선배들이 부상 등으로 인해 주춤하는 사이 수원의 주축 미드필더로 도약했다. 지난달 19일 열린 컵대회 제주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194cm, 85kg의 당당한 체구에 세밀한 기술까지 갖춘 박현범은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기량을 인정 받으며 200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수원에 입단했다. 일본 전지훈련 중 치른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일찌감치 차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13일 서울전 후 차범근 감독은 "안영학이 부상에서 회복했다. 몸 상태가 상당히 괜찮다"면서 "하지만 조원희와 박현범이 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주전으로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다"며 두 선수에 대한 무한신뢰를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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