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을 여는 게 가장 어려웠다.” 정준하(37)가 Mnet ‘원더풀 데이(연출 신천지)’ 첫 녹화 직 후 무한도전보다 더 힘든 촬영이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원더풀 데이’는 불우한 환경에 처해있는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루를 선물한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프로그램. MC를 맡은 정준하와 최코디 최종훈은 공부방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온라인 나눔터 CJ 나눔재단 도너스 캠프’를 통해 선정된 아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함께 하루를 보내게 된다. 정준하가 녹화 내내 힘들어 했던 것은 바로 연예인이 아닌 일반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점이었다. 더욱이 아이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감으로 작용했던 것. 정준하는 “무한도전이야 오래도록 함께 했던 사람들과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몸이 힘들 뿐이지만 ‘원더풀 데이’는 처음 보는 아이가 나를 친구처럼 가족처럼 느끼게끔 만드는 것이 다 보니 쉽지 않았다”며 “처음엔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도 좀처럼 웃지 않는 아이 때문에 솔직히 너무나 힘이 들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을 열고 내 이야기에 곧잘 반응을 보이는 아이를 보니 오히려 내가 더 즐거워졌다. 나를 향해 웃어줄 땐 내가 행복해지는 느낌이었다”며 “역으로 그 아이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신천지 PD는 “아무래도 첫 녹화이고 아이들과 함께 하다보니 힘든 점이 많았을 것이다”며 “그래도 하루 종일 땀 흘리며 이곳저곳 동분서주 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정준하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원더풀 데이’는 오는 15일 저녁 6시 첫 방송된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