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백차승(28)이 올 시즌 첫 선발등판서 패전을 맛보았다. 백차승은 14일(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전서 엉덩이 근육통을 호소한 에릭 베다드를 대신해 깜짝 선발등판을 가졌으나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애틀은 에인절스에 5-10으로 패했다. 백차승은 2회까지 1안타만을 내주는 호투를 보여줬으나 3회 제프 매시스와 에릭 아이바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은 후 에인절스의 주포 블라디미르 게레로에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5회 숀 피긴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후 도루까지 허용한 백차승은 게레로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에릭 플래허티에게 넘겼다. 플래허티는 하위 켄드릭과 케이시 카치맨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백차승이 내보낸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로 인해 백차승의 자책점은 4점이 되었다. 시애틀의 3번타자로 나선 라울 이바녜스는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