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네모 프리랜서 앵커(36)가 12살 연하의 서울대생 김 모씨(24)와 결혼해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양가 친지 100여 명만 불러 조촐한 영국식 결혼식을 올렸다. 2006년 동료의 팬미팅 자리에서 김씨를 만난 김네모는 “신랑이 경상도 남자라 무뚝뚝하고 보수적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개방적이다. 내가 호기심이 많은데 그런 나와 잘 맞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게다가 영국에서 살다온 김네모와 지방 출신인 김씨는 “서울에서 이방인이다”는 생각에 마음이 잘 통했다고 한다. 김네모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편과 결혼하지만 불편함이 전혀 없다고 털어놨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의 지레 짐작이 불편한 점이다. 김 앵커는 “‘아현동 마님’이랑 많이 비교 당했다. 사람들이 당연히 집에서 반대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런 것 없다. 게다가 결혼식 규모가 작아서 더욱 그렇게 생각하신다”며 주위의 오해가 많음을 토로했다. 그러나 쾌활하고 호탕한 김네모 앵커는 그런 불편한 주위 시선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 앵커가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 것 또한 영국에서 30년 살아온 교포로서는 당연한 것이다. 때문에 친한 사람만 불러 박지윤 아나운서와 영어 성우 리차드 김이 공동으로 사회를 맡아 유쾌하면서도 단란하게 진행했다. 김 앵커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결혼식을 올렸다며 만족해했다. 한편 김 앵커는 현재 위성채널 KBS 월드 ‘월드뉴스투데이’의 진행을 맡고 있어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다. 김 앵커는 “일 때문에 그렇게 됐다. 시간이 생기면 천천히 다녀오겠다”며 느긋한 입장을 보였다. 무남독녀 외동딸이기 때문에 부모님도 빨리 2세를 원하셔서 아이는 빨리 갖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miru@osen.co.k.r 김네모 개인 미니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