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발 다윈 쿠비얀(36)이 부상으로 인한 부진이 겹쳐 2군으로 내려갔다. SK는 14일 허리 근육통으로 인해 투구 밸런스가 무너진 쿠비얀을 엔트리에서 제외해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쿠비얀 대신 누구를 2군에서 불러 올릴지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쿠비얀은 3경기에서 7이닝만 소화한 채 12.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쿠비얀은 지난 12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에 선발 출장한 뒤 갑작스런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로 인해 투구 밸런스가 급작스럽게 무너졌고 동시에 제구력까지 무너져 제대로 투구를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쿠비얀은 평균 140km대 후반의 직구 구속이 히어로즈전에서는 평균 2,3km 뚝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결국 1이닝 동안 4볼넷 1피안타 3실점한 채 2회부터 조영민과 교체됐다. 쿠비얀은 한국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7실점했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이었던 6일 문학 두산전에서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듯 보였다. 한편 SK 관계자는 이번 쿠비얀의 2군행을 두고 퇴출 수순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에 대해 "이제 3경기 나온 상태인데 너무 억지스럽다"며 "아직 그런 것을 고려할 때가 아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