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위건 1-1...역전 우승 사실상 불가능
OSEN 기자
발행 2008.04.15 06: 31

갈 길이 바쁜 첼시가 위건에 발목을 잡히며 프리미어리그 역전 우승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첼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위건 어슬레틱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은 채 1-1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74점에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5승 5무 4패, 승점 80점)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첼시는 오는 2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실족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작은 첼시에 유리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첼시는 살로몬 칼루와 니콜라스 아넬카를 내세워 공세를 주도했다. 전반 27분 크리스 커클랜드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골이나 마찬가지였던 아넬카의 헤딩슛 등 첼시는 위건을 압박했다. 전반 내내 치열한 공방에도 불구하고 침묵하던 골이 터진 것은 후반 10분. 아넬카가 밀어준 찬스에서 마이클 에시앙이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한 골을 내준 위건은 제이슨 쿠마스와 안토이네 시베에스키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주도권은 첼시가 쥐고 있었다. 첼시는 발락의 위협적인 프리킥을 시작으로 조 콜이 위건의 진영을 헤집으며 위건을 압박했다. 한 골이 뒤진 위건은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수비에 매진해야 했다. 첼시의 승리로 끝날 것만 같았던 경기가 뒤집힌 것은 후반 45분이 지나 추가시간에 접어든 순간이었다. 교체 투입된 쿠마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헤스키가 경기 내내 단단히 잠겨 있던 첼시의 골문을 갈랐고, 곧 경기는 1-1로 끝났다. stylelomo@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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