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우승 포기 못해...맨유가 패하기를"
OSEN 기자
발행 2008.04.15 08: 15

"우승을 위해 우리는 여전히 싸울 것이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나쁜 결과(무승부 혹은 패배)를 한 번 이상 거둬야 한다".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15일(한국시간) 새벽에 열린 위건과의 경기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1위 맨유(승점80점)와 승점 5점차로 뒤진 채 2위를 마크하게 됐다. 4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승점 차를 좁히기는 커녕 더 벌어진 첼시는 맨유가 2패 이상 당하지 않는 한 우승은 물 건너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그랜트 감독은 "에버튼전과 맨유전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만약 승리하지 못하면 우승은 좀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이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다"며 "하지만 맨유가 나쁜 결과를 한 번 이상 기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무승부라는 안 좋은 결과를 낳은 것에 대해서는 "3~4분에 한 번씩 공격찬스를 만들었지만 위건 골키퍼가 잘했다. 마찬가지 조건이라면 다른 팀도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 시작 전 개인적인 이유로 결장한 프랭크 람파드에 대해서 그랜트 감독은 "팀의 최고 선수가 경기 전 빠지면서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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