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밤 간판 드라마들, 시청률은 블랙홀?
OSEN 기자
발행 2008.04.15 08: 41

지상파 방송 3사의 월화드라마 시청률 추이가 이상해졌다. 숫제 월화드라마가 아니라 월요드라마, 화요드라마로 바꿔야 할 판이다. 한 주의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 밤, 지상파 간판 드라마의 시청률이 눈에 띄게 빠지고 있다. 월요일 밤에 떨어졌던 시청률이 바로 다음날인 화요일엔 또 회복이 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14일 밤 방송된 지상파 방송 3사의 밤 10시대 드라마 시청률 총합은 41.5%(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기준)였다. MBC TV ‘이산’이 28.4%, SBS TV ‘사랑해’가 7.0%, 새로 시작한 KBS 2TV ‘강적들’이 6.1%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드라마의 총합은 지난 주 화요일 밤 시청률 총합에 비해 무려 5% 포인트가 빠진 수치다. 4월 8일 밤은 ‘이산’의 시청률이 32.5%, ‘사랑해’가 9.1%, 마지막회 였던 KBS 2TV ‘싱글파파는 열애 중’이 4.9%를 기록해 46.5%였다. 그나마 ‘싱글파파는 열애 중’의 후속드라마인 ‘강적들’이 상당한 약진을 했기에 월-화의 차는 5%대에서 그칠 수 있었다. 꼭 1주일 전인 4월 7일 월요일밤의 시청률도 썰물현상이 뚜렷했다. ‘이산’이 31.6%, ‘사랑해’가 7.6%, ‘싱글파파는 열애중’이 4.3%를 기록해 43.5%의 합을 보였다. 하지만 월요일 밤이 꼭 시청률의 무덤이었던 것은 아니다. 작년 3월초까지 방송된 MBC ‘주몽’의 경우 월화요일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40% 후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결국 월요일 밤의 시청자 공백 현상은 드라마 자체에서 더 큰 이유를 찾아야 할 듯하다. 100c@osen.co.kr 월요일 밤의 드라마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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