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컵 대회 '무승 불명예' 씻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5 10: 01

컵대회서 승리를 맛 보지 못한 두 팀이 맞붙는다. 오는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될 삼성하우젠컵 2008 3라운드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A조서 1무 1패로 4위(인천)와 5위(서울)에 처져 있는 두 팀은 컵대회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깨기 위해 서로를 넘어 서려 한다. 또한 지난 주말에 펼쳐졌던 정규리그 경기서도 인천은 성남에, 서울은 수원에 0-2로 패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서울은 지난 13일 수원을 홈으로 맞아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지만 거칠 것이 없던 신영록에게 내리 2골을 허용하며 수원전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다시 홈에서 인천을 맞아 명예회복에 나서는 서울은 지난 주말 수원 골문을 연신 두들긴 데얀과 박주영이 인천전에 출전할지 여부가 관심이 쏠린다. 세뇰 귀네슈 감독은 수원과 컵대회 경기 때도 리그 경기를 대비해 데얀을 쉬게 한 적이 있기 때문. 정조국, 김은중 등 많은 공격수가 대기해 있는 서울이 누구를 최전방에 내세워 인천을 상대할지 주목된다. 반면 인천도 13일 홈인 문학경기장에서 라돈치치의 슛이 두 번이나 골대에 맞는 불운이 겹치면서 성남에 패해 올 시즌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라돈치치, 보르코, 김상록으로 이어지는 스리톱으로 화끈한 골 사냥에 나섰던 인천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초반 돌풍이 서서히 가라앉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한편 브라질 외국인선수가 대세인 K리그서 동유럽권 선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될지도 관심이 간다. 인천은 세명의 외국인선수가 모두 세르비아 출신이며 서울의 데얀도 국적이 세르비아다. 또한 친정팀 인천을 상대해 데얀이 서울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아니면 인천이 정규리그 초반 3연승 돌풍을 다시 일으킬지 16일 오후 8시 펼쳐지는 서울과 인천이 맞붙을 컵대회 3라운드 경기결과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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