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의 슬러거 알렉스 로드리게스(33)가 역대 홈런 부문 공동 15위로 뛰어올랐다. 로드리게스는 15일(한국시간)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시즌 3호이자 통산 521호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테드 윌리엄스, 윌리 매코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3개만 더 추가하면 14위인 지미 폭스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자니 데이먼의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데릭 지터의 2루땅볼, 바비 아브레우의 유격수 땅볼로 2사가 되자 타석에 들어선 로드리게스는 탬파베이 선발 앤디 소낸스타인의 4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홈런포를 작렬했다. 이 홈런으로 로드리게스는 양키스 입단 후 176호째 홈런포이자, 500번째 득점도 동시에 기록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54홈런으로 리그 1위에 오르는 등 모두 3차례 50홈런을 넘어섰다. 덕분에 최연소 500홈런 기록을 돌파하는 등 배리 본즈의 역대 기록(762개)을 깰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날 양키스는 선발 이언 케네디의 호투 속에 타석이 폭발, 6회까지 7-2로 앞서 있섰으나 불펜진의 부진으로 7회말 5실점, 리드를 날렸다. 그러나 8회초 로빈손 카노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8-7 케네디 스코어로 승리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