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리뷰] 봉중근-리마, 'MLB 출신의 힘을 보여주마'
OSEN 기자
발행 2008.04.15 10: 18

국내 무대 적응기를 마치고 있는 봉중근(28. LG 트윈스)과 메이저리그 통산 89승의 호세 리마(36. KIA 타이거즈)가 맞대결을 펼친다. LG와 KIA가 15일 잠실구장서 올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LG는 14일 현재 3경기 동안 20⅔이닝을 던지며 이닝이터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봉중근을 선발로 내정했고 KIA 또한 3경기 18이닝을 던지며 제 몫을 하고 있는 리마를 등판시킬 예정이다. 둘은 시즌 초반 야수진의 지원을 못받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봉중근은 3경기서 10실점을 했으나 자책점은 5점에 그쳤다. 4일 롯데 자이언츠전서는 1루수 최동수가 견제구를 놓치며 1실점을 더했고 10일 우리 히어로즈전서는 권용관과 박경수의 실책을 빌미로 5실점했다. 봉중근은 지난 3경기서 타선 지원뿐만 아니라 수비진의 도움까지도 외면당하며 1.74의 방어율로 1승 2패를 기록했다. 다행히 LG 타선이 지난 주말(12,13일)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2연패로 몰아 넣는 등 점차 활기를 띄고 있어 빈약한 지원으로 골머리를 앓을 걱정은 크지 않다. 리마는 지난 3경기서 방어율 3.50으로 비교적 좋은 피칭을 선보였으나 한국무대 마수걸이 승리에는 실패했다. 특히 지난 4일 대전 한화전서는 7⅓이닝 4피안타 1실점의 쾌투를 선보이고도 빈약한 타선지원에 승리를 놓쳤다. 리마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이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km 정도로 전성기에 비해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멕시칸리그 시절에 비하면 직구구위가 좋아졌다. 여기에 체인지업이 가미되면 타자를 농락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변수는 타선이 얼마만큼 리마를 지원할 수 있느냐에 있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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