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버이날을 앞두고 이런 신조어가 생기고 있다. 이름하여 ‘효도성형’이다. 벌써부터 각종 성형외과에는 이른바 ‘효도성형’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노년을 좀더 젊게 지내라고 자식들이 주는 일종의 효도 선물인 셈이다.
결혼 7년 차 주부 김 모씨는 “작년 어버이날 선물로 어머니에게 상안검 성형수술을 해드렸다. 어머니가 수술에 만족해하셔서 올해에는 주름 성형을 해드리려고 병원에 예약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 효도선물로 상안검 수술을 받은 박 모씨는 “눈꺼풀이 처져 눈을 자꾸 치켜뜨게 되고, 시야가 흐려져 신문 보는 것도 힘들었는데 수술 후 생활이 편안해졌다”며 만족해했다.
이처럼 중 노년층의 성형수술은 젊어 보이는 외모 개선과 함께 실용성을 강조한 대목이 특히 눈에 띈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가가 짓무르는 등의 기능적인 측면을 교정 받을 수 있어 효도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외과적 수술을 통해 이루어졌던 성형시술의 신체적 부담으로 중 노년층이 수술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술이 간편해지고, 회복기간도 빨라져 중 노년층의 성형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는 “효도성형이 어버이날을 비롯해 명절에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며 “시술을 직접 받은 부모님과 효도선물을 준비하는 자식들의 만족도가 모두 높게 나타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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