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 박명수, 그도 두려워하는 연예계 거물 5인방
OSEN 기자
발행 2008.04.15 11: 22

누구 앞에서나 당당하게 호통치는 거성 박명수도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다. 이승철, 이경실, 이영자, 이경규 강호동 등이 바로 그들이다. KBS 2TV 인기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의 ‘사우나 토크’는 MC 박명수, 유재석, 신봉선 등과 게스트들의 유쾌하고 거침없는 토크로 인기 견인차 역할을 한다. 박명수 역시 호통과 뻔뻔함으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지만 유독 말이 없는 날이 있다. 바로 이승철, 이경실, 이영자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던 날이다. 이승철 성대모사로 데뷔 초기 주목 받았던 박명수는 이승철이 게스트로 출연하자 안절부절 못하며 눈도 마주치지 못하며 “이승철 선배 울렁증이 있다”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과거 한 연예인의 칠순 잔치에서 우연히 이승철을 만났는데 흉내 낸다고 혼날까 봐 줄행랑 친 적도 있다. “신인시절 가장 존경하던 선배가 있었는데 바로 이경실과 박미선이다”고 고백한 박명수는 이경실이 게스트로 나오자 또 어려워했다. 박명수는 “당시 ‘도루묵여사’로 인기 끌고 있던 이경실 선배가 신인인 내가 실수하자 ‘제대로 못하냐’고 버럭 했다. 이후 6개월 동안 방송을 쉬었다”고 일화를 털어놨다. 가장 최근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던 이영자는 “신인 때의 박명수는 사람 취급도 안 했다”고 폭로했다. 이영자는 “개그맨 시험에 합격해 박명수가 MBC에 들어왔는데 얼굴을 보니 너무 딱해 보였다”며 “당시 인천에서 행사가 많았는데 인천에 사는 박명수를 데리고 다니며 일을 가르쳤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박명수는 “이영자, 이승철, 이경실, 이경규 선배가 제일 무섭다. 이씨(李氏) 선배들하고는 안 맞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강호동과는 동갑이지만 아직까지 존대하며 어려워한다. 유재석이 그 이유를 묻자 “식당에서 그 분(강호동)이 싸움 하는 걸 봤는데 무서운 사람들을 정리하는 강호동의 모습을 본 이후 깍듯이 대한다”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강호동과의 술자리에서 두 손으로 잔을 받고 안주도 못 먹을 만큼 어색하다. 박명수의 의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폭소를 금치 못하며 인간미까지 느낀다. mir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