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부산, 나란히 컵대회 3연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4.15 11: 32

나란히 3연승을 노린다.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컵 2008' A조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패배를 잊고 있는 수원이 부산을 만났다. 지난 5일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이다. 이날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부산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론 부산이 수원을 꺾을 경우 조 선두를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수원의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다. 대전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수원은 이후 6경기에서 5승 1무를 거두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및 컵대회에서 모두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수원이 유일하다.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당당히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내심 컵대회 1위마저 노리겠다는 기세다. 지난 1999년 전관왕의 위업을 다시 한 번 달성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올 시즌 수원의 전력을 생각한다면 충분한 자격이 있다. 수원은 16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단 2점만을 내주는 등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 그 2점도 오직 성남과의 경기에서 내줬을 뿐 무려 6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원은 역대 전적에서도 부산을 앞선다. 28승 13무 13패를 기록하면서 최근 7경기에서는 무패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치열한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에두, 신영록, 서동현을 내세워 공격축구로 컵대회 3연승을 거두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부산은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기세다. 부산은 컵대회에서 2연승을 달리는 등 호조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아직 어린 선수가 많은 팀인 만큼 기세가 오르면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고민이던 수비가 어느 정도 안정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도 한 몫을 한다.
공격에서는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헤이날도의 가세와 이강진의 건재가 황선홍 감독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지난 수원전에서 기대에 못 미쳤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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