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 신인' 김재환, "부산서 데뷔 기회, 떨리네요"
OSEN 기자
발행 2008.04.15 11: 35

"시범경기 때도 떨렸는데 지금도 떨려요".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가 김선우(31)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1군에 올린 선수는 신인 포수 김재환(20)이다. 김재환은 올 시즌 2차 1순위(계약금 1억 5000만 원)로 두산에 입단한 타자로 2군서 4경기에 나서 1할8푼2리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기량 연마에 힘쓰고 있었다. 김재환은 인천고 시절부터 파괴력을 갖춘 공격형 포수로 주목을 받았고 두산에서도 '미래의 거포'로 육성 중인 타자다. 2차지명 다음날이던 2007년 8월 17일 봉황대기 휘문고전서는 상대 좌완 허준혁의 공을 공략해 밀어쳐 홈런을 만드는 괴력을 보여주며 '1라운드 지명 자축포'를 터뜨렸다. 지난 2월 12일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서 열린 T볼 청백전서도 김재환은 6타수 3안타(홈런 3개) 6타점으로 장타력을 폭발시켰다. 반발력을 기대할 수 없는 공을 모두 홈런으로 연결시킨 파괴력이 돋보였다. 야구 열기가 뜨겁기로 유명한 사직구장서 1군 데뷔기회를 갖게 된 김재환은 "시범경기 때도 프로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에 떨렸는데 지금도 떨린다"라면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김재환과의 일문일답. -1군 등록을 축하한다. 2군서 장타율이 5할4푼5리에 달할 정도로 파괴력을 발휘했는데 비결은 무엇인가. 딱히 비결이라고 말할 것은 없다. 팀에서 주문하는 데 따라서 훈련하는 것뿐이다. -지난해 봉황대기 휘문고전서 좌투수의 공을 밀어쳐 홈런으로 만든 타격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달라. 바깥쪽에 높은 직구가 들어왔다. 좋은 공인 것 같아 휘둘렀는데 운좋게 배트 중심에 맞아 넘어갔다. -사직구장서 1군 데뷔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롯데와의 원정 시범경기서 마스크를 쓴 경험이 있는데. 사실 당시에도 시범경기였지만 1군 무대라 많이 떨렸다. 지금도 떨리기는 마찬가지인데 그때와는 조금 다르다. 한 번 겪어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웃음). -언제 좌타자로 전향했는지. 영랑초등학교때부터 좌타자로 전향했다. 감독님께서 왼손타자로 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왼손 타석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잘생긴 외모로 두산 여성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들었다. 실감이 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웃음). chul@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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