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베니테스 감독에게는 시간이 필요해"
OSEN 기자
발행 2008.04.15 12: 19

“베니테스 감독에게는 더 많은 시간과 기다림이 필요하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페르난도 토레스(24, 스페인)가 경질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속팀 사령탑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올 시즌 내내 자신의 경질설에 시달려야 했다. 문제는 이 경질설이 언론의 일방적인 보도가 아닌 구단 내부의 흔들기였다는 데 있었다. 리버풀의 공동 구단주인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는 릭 패리 대표이사와 함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베니테스 감독의 후임으로 영입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비록 클린스만 감독이 리버풀이 아닌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하며 협상은 결렬됐지만, 이 사건은 베니테스 감독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 이런 상황에 대해 토레스는 스페인 라디오 방송 '마르카'와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이나 잉글랜드에서나 베니테스 감독의 지론에는 문제가 없다"며 베니테스 감독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최근 비난을 받았던 로테이션 전략에 대해서는 "잉글랜드에서 베니테스 감독은 유스팀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제한 후, "(베니테스) 감독은 리버풀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베니테스 감독에 대한 경질설에 대해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나 아르센 웽거 감독의 경우를 보더라도 성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베니테스 감독에게도 더 많은 시간과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한편 토레스는 올 시즌 자신의 활약에 대해 "이 모든 것은 날 존중하고 도와주는 팀 동료들의 덕"이라며 "매 경기 나 자신이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기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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