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할리우드 데뷔, 대작들 사이에 끼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5 14: 33

할리우드에 첫 진출한 비(26, 정지훈)가 강적들 틈바구니에서 흥행 대박을 노린다. 워쇼스키 형제의 새 영화 '스피드 레이서'다. 일본의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피드 레이서'는 5월8일 개봉한다.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날로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극장가 성수기의 한복판이다. 문제는 2~4월 석달동안을 스릴러 '추격자' 한 편으로 버티다시피 했던 극장가가 5월초부터 본격적으로 블록버스터 시즌에 돌입한다는 사실. 첫 포문은 30일 만화 속 수퍼 히어로를 스크린으로 옮긴 할리우드 대작 '아이언맨'이 연다. 음속 보다 빠르고 어떤 무기 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아이앤맨'은 철갑 수트로 중무장하고 등장했다. '스파이더맨' 배트맨' '수퍼맨' 등과 함께 최강의 인기를 누려온 코믹스 캐릭터다. 아이언맨 역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맡았고 '세븐'의 기네스 펠트로, '어거스트 러쉬'의 테렌스 하워드, 아카데미 수상 경력의 제프 브리지스 등 호화 캐스팅이다. '스피드 레이서'의 다음 주에는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가 있고, 22일에는 액션 어드벤처의 대명사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가 단독으로 등장한다. 19년만에 시리즈 4편째를 내놓는 '인디아나 존스'는 그 이름만으로 다른 블록버스터들과의 차별화를 꾀할 정도다. 22일에는 현재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단 한 편의 개봉이 예정됐을 뿐이다. 비가 조연으로 나선 '스피드 레이서'도 대단한 전력의 블록버스터 임에는 틀림없다. '매트릭스' 시리즈의 천재 감독들인 워쇼스키 형제가 연출을 맡았고 수잔 서랜든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러나 5월은 전 세계 동시 개봉에 나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조차 방심을 할수없는 경쟁의 시기다. 특히 전 편의 흥행을 담보로 한 시리즈물들과 비교할 때, 비의 '스피드 레이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월드 스타를 노리는 비로서는 '스피드 레이서'가 흥행에 성공하고 호평을 받아야 할리우드 안착에 가속이 붙는다. 할리우드의 대작들 사이에서 한판 승부를 기다리고 있는 Rain, 비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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