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니앨범 ‘말랑’을 발표했던 가수 이승환(43)이 4월 21일 ‘말랑’의 리패키지 앨범 ‘몽롱’을 발표한다. 지구온난화, 세계금융시장의 위기 등을 대변하듯 유독 히어로물이 많은 요즘 이승환은 지난해 발표했던 ‘슈퍼히어로’를 더욱 신나는 비트와 슈퍼키드 허첵과 파자마징고의 활기찬 랩으로 재무장해 활동을 개시했다. 슈퍼키드의 무대를 2년 전 EBS ‘스페이스공감’에서 본 이승환은 그 이후 슈퍼키드를 라이브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 할 밴드로 지목해왔고 그들의 활동을 눈여겨봐 오던 중 올 2월에 열린 이승환의 자선공연 ‘차카게살자’에 그들을 초대해 그들의 무대를 직접 확인한 후 자신의 신곡 ‘슈퍼히어로’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이승환의 요청에 슈퍼키드는 선배의 노래에 참여하게 된 것을 무척이나 반겼다. 슈퍼키드의 허첵과 파자마징고는 이번 슈퍼히어로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특유의 발랄한 액션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띄웠다. ‘몽롱’은 ‘말랑’에 수록됐던 기존의 다섯 곡 뿐 아니라 ‘얼렁뚱땅 흥신소’ 주제가로 사랑 받았던 ‘슈퍼히어로’와 강아지 앨범에 수록됐던 ‘비겁한 애견생활’이 추가로 수록됐고 세계적인 드러머 케니 아로노프의 라이브 연주가 담긴 라이브 실황이 더해져 총 10곡의 새로운 앨범으로 변신했다. 팬들을 위해 32페이지에 달하는 화보집도 들어있다. 연말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말랑’ 앨범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한을 설욕이라도 하듯 이승환은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서는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이 불을 뿜는 무대를 꾸몄고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는 봉 하나에 의지해 공중에서 등장하는 등 파격적인 연출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