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고수 성룡과 이연걸이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
OSEN 기자
발행 2008.04.15 16: 59

중국의 액션 스타 성룡(54)과 이연걸(45)이 실제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 그 동안 두 배우는 많은 액션물의 단독 주인공으로 화려한 무술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해서 대결을 펼쳤던 적은 없었다. 관객들은 영화 속에서나 실제나 누가 더 액션의 고수인지 확인할 길이 없었다. 성룡과 이연걸이 영화 ‘포비든 킹덤’에서 사상 최초로 조우한다. 이연걸은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절도 있는 액션을 선보이는 쿵푸의 절대고수 란으로 출연한다. 성룡은 취권에 능한 괴짜 사부 루얀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극중에서 두 사람은 한치의 양보 없는 무술 대결을 펼쳤다. 영화가 아닌 실제, 누구의 무술 실력이 더 뛰어날지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연걸과 성룡이 직접 입을 열었다. 먼저 이연걸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영화를 봐도 누가 나쁜 놈인지 아닌지 모르고 누가 싸워서 이길지 아닐지 모른다는 것이다”며 “관객들이 그 부분에서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에둘러 말하며 답을 회피했다. 그러자 성룡이 “진짜 싸우게 되면 이연걸한테 이기라고 해주겠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져주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성룡의 말에 이연걸은 “현실 속에서는 절대 나한테 덤비지 못할 것이다”라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결국 이연걸은 자신이 성룡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털어놓은 셈이다. 영화 ‘포비든 킹덤’은 동양 판타지의 정수 ‘서유기’를 모티브로 삼은 판타지 어드벤처 물이다. 제작비 7000만 달러, 제작기간 4년이 걸린 대작으로 ‘매트릭스’ ‘나니아 연대기’ 등을 탄생시킨 할리우드 제작진이 성룡 이연걸과 이루어낸 글로벌 프로젝트다. 오는 24일 개봉.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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