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액션스타 성룡(54)이 아시아인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바람을 피력했다. 성룡은 영화 ‘포비든 킹덤’ 개봉을 앞두고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쿵푸팬더’가 만들어졌고 어마어마한 제작자가 중국에서 중국 문화를 가지고 영화를 찍으려고 하고 있는데 앞으로 시장은 더 커질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실 가장 더 보고 싶은 것은 아시아 인들끼리 아시아 인들의 문화를 합해서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며 “한국 영화인들은 한국 시장만을 위해서 영화를 만들고 중국은 중국 시장만을 위해서 영화를 만들면 그 시장은 너무 좁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아시아인 다 함께 하는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며 “아시아 시장을 다 합하면 얼마나 클 것인가. 과거에 한국의 배우 김희선과도 작업을 하고 일본과도 작업을 했다. 앞으로도 이런 작업이 계속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룡과 함께 ‘포비든 킹덤’에 출연한 이연걸은 “지금까지는 서양 사람들이 만든 아시아 영화들이 미국에서 잘 받아들여졌다”며 “정말 동양인이 만든 동양 영화는 서양에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포비든 킹덤’과 같은 작품이 성공을 거두면 앞으로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영화 ‘포비든 킹덤’은 동양 판타지의 정수 ‘서유기’를 모티브로 삼은 판타지 어드벤처 물이다. 제작비 7000만 달러, 제작기간 4년이 걸린 대작으로 ‘매트릭스’ ‘나니아 연대기’ 등을 탄생시킨 할리우드 제작진이 성룡 이연걸과 이루어낸 글로벌 프로젝트다. 한국의 기술진이 영화 전편의 CG/VFX 작업을 맡았다. ‘포비든 킹덤’(롭 민코프 감독)은 평범한 소년 제이슨(마이클 안가라노 분)이 우연히 차이나타운에서 봉인된 신물을 발견하고 금지된 왕국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여정을 담는다. 제이슨은 미지의 세계에서 루얀(성룡 분)과 란(이연걸 분)을 만나 쿵푸를 배우며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이룬다. 오는 24일 개봉. crystal@osen.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