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는 괜찮은데…" 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1)의 너클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 감독은 1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포수 조인성(33)이 잡기 힘든 수준의 너클볼이다. 공이 좋고 제구력도 괜찮은데 아무래도 주자 있는 상황서는 힘들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옥스프링은 지난 2007년 9월 18일 두산 베어스전서 이미 너클볼을 구사한 전력이 있다. 당시 옥스프링의 너클볼은 한 케이블 방송사의 초고속 카메라에 그 궤적이 찬찬히 밝혀졌다. 실밥의 움직임 없이 떨어지는 공의 궤적은 화면을 통해 지켜보던 야구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변화구와 직구의 구속 차이가 30km 이상은 나야 효과적으로 타자를 공략할 수 있다. 직구와 큰 차이가 없는 체인지업성 공이 회전력으로 인해 상대 타자들에 통타당하는 확률이 큰 데 비해 구속 차이가 크면 같은 직구라도 공략하기 어렵다"라며 "140km의 직구 다음에 110km의 직구가 오면 타자는 타이밍을 못 맞추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팔꿈치 부상 이후 올 시즌 출장기회가 없던 류택현(38)에 관련한 질문에 "아직 페이스가 다 올라오지 않았다. 당분간 이승호(32)에게 좌완 계투 역할을 기대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chul@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