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최연소 450도루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8.04.15 19: 12

'날쌘돌이' 정수근(31, 롯데)이 최연소 개인 통산 450도루를 달성했다. 정수근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0-2로 뒤진 1회 2루 도루에 성공해 최연소(31세 2개월 26일) 450도루 기록을 세웠다. 선두 타자 김주찬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첫 타석에 들어선 정수근은 두산 선발 게리 레스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은 뒤 박현승 타석 때 정수근은 젖먹던 힘을 다해 2루로 내달려 도루에 성공했다.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지난 1995년 OB(두산 전신) 유니폼을 입은 정수근은 국내 최고의 대도로 명성을 떨쳤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을 거머쥐었다. 대부분의 단위별 최연소 도루 기록은 모두 정수근에 의해 수립됐다. 1999년 6월 28일 수원 현대전에서 최연소 200도루를 달성한 정수근은 최연소 300도루(2001년 6월 16일 잠실 LG전)와 400도루(2005년 4월 13일 대전 한화전) 기록도 갖고 있다. 이날 대기록을 달성한 정수근은 "450도루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뛰어 존경하는 전준호, 이종범 선배의 기록 뛰어 넘고 싶다. 개인적으로 700개까지 달성해 나만의 기록을 갖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