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3연승' SK, 10승 '공동 1위'
OSEN 기자
발행 2008.04.15 21: 17

SK가 공동 선두로 나섰다. SK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 속에 4-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SK는 롯데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4패) 고지를 밟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10일 광주 KIA전 승리 후 다시 선두자리에 올랐다. 반면 삼성은 9승 5패를 기록, 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주면서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1패)를 거뒀다. 지난 5일 문학 두산전 이후 3연승이다. 7회 심광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김광현은 이날 2회와 6회 두 차례만 삼자범퇴를 기록했을 뿐 매 회 주자를 내보내 불안했다. 그러나 올 시즌 한층 성숙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삼성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5회까지 팽팽하던 균형은 SK가 깼다. 6회 선두타자로 나온 나주환의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SK는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정근우가 3루 땅볼로 물러나 2사 3루가 됐지만 박재상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기선을 잡은 SK는 계속된 공격에서 김재현의 좌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삼성은 곧바로 포수 심광호의 대포로 응수했다. 심광호는 SK 선발 김광현의 127km짜리 가운데 포크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시즌 1호)를 그렸다. 심광호는 이날 선발로 나온 진갑용이 자신의 파울 타구를 맞아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2회 수비부터 마스크를 썼다. SK는 삼성이 추격해오자 7회 쐐기를 박았다. 좌측 2루타 후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한 SK는 이진영의 우전안타와 박정권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계속 이었다. 결국 후속 나주환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승기를 굳혔다. 지난 8일 광주 KIA전 이후 9일 만에 등판한 정대현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세이브째를 거뒀다. 올 시즌 처음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삼성 이상목은 6⅓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실점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5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없이 무실점하던 이상목은 6회 3개의 안타를 맞고 실점한 뒤 7회 3안타 1볼넷으로 급격하게 무너졌다. letmeout@osen.co.kr SK 7회말 1사 1,2루서 나주환이 2루타를 날려 4-1로 점수 차를 벌린 뒤 홈에 송구되는 사이 3루까지 와 이광길 3루코치와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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