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르까프 조정웅 감독, "더 큰 그림 그리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5 21: 23

"이제 더 큰 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15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프로리그 KTF전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르까프 조정웅(31) 감독은 '2008시즌은 르까프 리빌딩의 해'라고 선언했다. 조 감독은 "개막전 0-3 완패와 이날 경기서도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경기를 평한 후 "더 발전하고 강한 르까프를 보여주기 위해 2008시즌은 신예들을 적극 기용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내비췄다. 신예 육성의 의지를 천명한 조 감독은 이날 3세트서 발군의 경기력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낸 손찬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척 어려운 상황서 믿기 힘든 역전승을 거둔 손찬웅 선수가 너무 대견스럽다. 승패를 떠나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 모습은 모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엄지 손가락을 들었다. 팀의 주력카드 전부를 가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조 감독은 "먼저 얘기한 것도 있지만 르까프를 더 이상 '원-투 펀치'의 팀으로 인식하게 하지 않겠다. 물론 성적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그 만큼 선수들의 기량도 올라간 상태고 경험을 쌓게 해서 이번 시즌이 아닌 앞으로 르까프의 밝은 미래에 대한 발판을 만들겠다"고 다시 한 번 팀리빌딩을 강조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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