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우에하라 또 잡았다…역전 2타점 결승타(종합)
OSEN 기자
발행 2008.04.15 21: 26

주니치 외야수 이병규(34)가 또 다시 요미우리의 자존심 우에하라를 무너뜨렸다. 이병규는 15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요미우리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주니치는 6-3으로 승리했고 이병규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도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이병규는 우에하라에게 두 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첫 타석 1회말 1사1루에서 중견수플라이, 0-2로 뒤진 3회말 1사1루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4회말 모리노의 솔로포 등을 앞세워 2-2 동점이 된 가운데 2사 만루 찬스에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우에하라의 바깥쪽 초구(직구 136km)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적시타를 날렸다. 이병규의 일타로 2루주자와 3루주자가 나란히 홈을 밟아 주니치는 4-2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8타점째. 이병규에게 역전타를 얻어맞은 우에하라는 결국 5회 도중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병규는 지난 1일 요미우리 도쿄돔 경기에서도 우에하라를 상대로 1-3으로 뒤진 6회초1사1루에서 우월 동점투런포를 날려 4-3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병규는 6-3으로 앞선 6회말 네 번째 타석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투수 도가노 마사후미에게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말 마지막 타석은 헛스윙 삼진. 이날 성적은 5타수1안타 2타점. 타율은 2할6푼7리로 떨어졌다. 5회말에도 두 점을 보탠 주니치는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6호, 7호 연타석 홈런포로 추격한 요미우리를 따돌렸다. 주니치는 2연승과 함께 9승5패(1무)로 2위를 지켰고 요미우리는 5승9패(1무)로 5위 제자리 걸음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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