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 7이닝 무실점' 두산, 롯데 10-4 대파
OSEN 기자
발행 2008.04.15 21: 31

두산이 거인 군단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서 선발 게리 레스의 호투와 15안타를 몰아친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10-4로 대승을 거두며 지난 12일 잠실 LG전 이후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타자들은 경기 초반부터 선발 장원준을 난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1회 1사 2,3루 득점 찬스를 마련한 두산은 김동주의 좌전 안타, 홍성흔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2점을 얻은 뒤 2회 무려 5점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보탠 두산은 김현수의 우중간 2타점 2루타, 김동주의 우전 적시타, 홍성흔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7-0으로 승부를 갈랐다. 한껏 달아 오른 두산의 불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7회 이종욱-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고영민의 3루수 앞 땅볼과 홍성흔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9점차로 벌린 뒤 8회 고영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선발 레스는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1패)을 따냈다. 공격에서는 김동주와 김현수가 각각 4타수 3안타 2타점,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타선을 견인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장원준의 조기 붕괴가 뼈아팠다. 장원준은 1⅓이닝 8피안타 7실점(4자책점)으로 올 시즌 첫 고배를 마셨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11일 사직 KIA전 이후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0-10으로 뒤진 9회 1사 1,3루서 이대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카림 가르시아의 중월 3점 홈런(비거리 125m)으로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외국인 거포 가르시아는 9회 중월 스리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정수근은 최연소 450도루를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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