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두산 좌완 에이스 게리 레스(35)가 거인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며 시즌 3승을 따내며 팀의 2연패를 끊었다. 레스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0-4 승리를 견인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에 불과했으나 완벽한 컨트롤과 노련미 넘치는 투구는 단연 돋보였다. 이날 시즌 3승을 따낸 레스는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 특히 싱커가 잘 들어갔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싱커를 주로 던져 병살을 유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레스는 "오늘 병살타가 많이 나오는 것은 싱커가 잘 먹힌 것도 있지만 이대수와 고영민의 수비가 좋았다"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4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레스는 "현재 적응을 잘 하고 있다. 모르는 타자도 익히고 스트라이크 존도 많이 알게 됐다"며 "부상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팀 승리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선발 레스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레스가 잘 던졌고 초반 타선이 터져 경기가 잘 풀렸다. 승운도 함께 따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두산이 초반부터 공격을 잘 했고 상대 선발 레스가 잘 던졌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