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다". SK 선발 김광현(20)이 경기를 치를수록 만족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김광현은 15일 문학 삼성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3볼넷 5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지난 5일 문학 두산전 이후 3연승이다. 7회 심광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로써 자신은 지난 시즌 올린 승수를 4경기 만에 거뒀고 팀은 롯데와 함께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투구수는 총 103개를 던졌고 직구는 최고 154km(1회)가 전광판에 찍혔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후 한층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김광현은 "이제 4경기째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점점 만족스럽다. 지난 경기가 30% 정도였다면 오늘은 50% 정도다"며 "코너워크가 제대로 된 것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삼성 좌타자를 상대로 1안타만 맞은 데 대해 "손가락을 벌려 포크볼성으로 던지는 체인지업이 잘 먹혔다. "며 "체인지업은 캠프 때 연마했는데 위기상황에서 특히 이 공이 잘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광현은 루키였던 지난 시즌과 비교해 "마음의 여유가 생기며 내 볼을 자신있게 던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작년에는 왜 그렇게 던졌을까 생각이 든다. 한국시리즈, 코나미컵을 거치며 자신감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김성근 감독 역시 "경기를 치를수록 차분해지고 있다. 더불어 위기관리 능력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고 김광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