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29)이 좋아하던 여자친구를 위해 세간살림까지 판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MC몽은 15일 방송된 KBS2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당시 형이 커피숍을 운영했었는데 그곳에 있던 에어컨을 판 적이 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당시 백만원 넘는 고가의 에어콘이었지만 그 여자를 너무도 좋아해서 23만원에 팔았다”며 “그것도 모자라 집에 있던 TV도 3만원에 팔려고 했지만 TV는 가족의 문화생활이고, 마지막 양심은 남아있던터라 9천원에 비디오를 처분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MC몽의 세간살림 팔이는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어머니가 30년지기 동창들과 함께 한 순금반지를 모르고 팔았던 것. 그는 “어머니께서 화가 나서셔 TV를 던지는 바람에 보석상에 담겨있던 나머지 보석까지 다 박살이 났다”며 “차라리 3만원에 TV를 파는 게 나을 뻔 했다”고 한 술 더 떠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MC몽은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은 방송인으로 김흥국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MC몽은 “방송을 10시간이고 12시간하면 피곤함이 밀려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김흥국 선배님은 자기 소신대로 맞선다”며 “녹화도중 커피를 뽑아 드시고 나오신다. 그러면서도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니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