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황선홍, 수원에 컵대회 조 1위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4.16 08: 06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컵대회 A조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5일 정규리그 홈 경기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결정적 부재로 인해 0-2 패배를 당한 부산은 수원에 설욕을 노린다. 부산은 수원과 나란히 컵대회 2승을 거뒀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 머무르고 있다. 부산이 설욕을 벼르는 중심에는 '테리우스' 안정환(31)이 있다. 안정환은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K리그로 유턴하면서 수원을 택했지만 옛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총 2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은 게 고작이었다. 정규리그에선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예전의 골 감각을 회복하지 못한 탓도 있었고 수원의 축구에 적응하지 못한것도 큰 부담이었다. 결국 구단에서 연봉 삭감 등을 제의하자 미련없이 황선홍 감독이 부임한 부산으로 발길을 돌렸다. 물론 안정환의 출전 가능성은 '50 대 50' 이다. 컵대회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공표한 황선홍 감독이지만 이번 수원과의 원정서는 어떤 목표를 세웠을지 짐작하기 힘들다. 안정환은 지난달 19일 인천전 컵대회 1라운드에서 올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이후 한 달 가까이 골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 5일 수원과의 정규리그서는 전반 막판 득점 찬스를 놓쳤을 때 땅을 칠 정도로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과연 새로운 둥지서 한 배를 타게 된 황선홍 감독과 안정환이 과거에 몸담았던 팀인 수원을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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