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등산 중 허리부상 조심 하세요”
OSEN 기자
발행 2008.04.16 10: 14

봄철 등산 중 척추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봄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다. 만물이 생동하는 자연을 벗 삼아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산을 오르다 보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는 어느새 해소된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쫓겨 평소 가벼운 운동도 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등산도 무리한 운동이 될 수 있다. 마음이 들떠 가볍게 생각하면 자칫 척추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등산과 척추가 대체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산행을 할 때 균형을 유지하려는 힘을 내는 대퇴부 근육을 받치는 것은 허리다. 또 등산할 때 필요한 힘은 신체의 근육 중 가장 큰 근육인 허리의 신근과 외전근의 수축과 이완 작용에서 나온다. 산행 중 생기는 부상의 상당 수가 척추 부상인 것은 당연하다. ◆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준비 운동 반드시 척추질환 전문의 전영훈 박사는 “겨우내 추웠던 날씨 탓에 평소 운동을 소홀히 하다가 따뜻해진 날씨에 갑자기 야외에 나가 산행을 하는 경우에는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물리적인 충격에 의해 목과 허리의 디스크 질환이나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가 손상되는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며 “산행에 오르기 전에 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땀이 약간 베일 정도로 스트레칭을 하는 등 먼저 근육을 풀어주어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등산을 다녀와서 미처 여독을 풀 새도 없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도 충분한 휴식과 피로를 풀어주지 않는다면 허리디스크 같은 척추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등산을 갔다 온 후에는 온열 팩으로 마사지를 해주거나 반신욕이나 목욕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이완 시켜 등산할 동안 쌓은 근육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은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등산 후 수일동안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 디스크 초기 단계, 비수술적 요법으로 해결 가능 인천 남동구 전병원의 경우 초기 상태의 허리디스크는 수술하지 않는 것을 제 1원칙으로 한다. 세심한 진찰과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환자의 통증 유발 기전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문제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는 비수술적 요법들을 사용함으로써 초기 단계에서 허리디스크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원활하지 않거나 발, 발가락에 마비가 올 경우에는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다. 환자들은 디스크 수술을 받으면 커다랗게 피부절개를 해 큰 흉터가 생기며 또 그에 따른 후유증, 허리근육 약화에 의한 계속적인 만성 요통, 신경근 유착에 의한 하지 이상 감각 및 통증, 출혈과 수혈에 따른 합병증이 생기는 것에 대한 우려로 '디스크 수술은 하면 안 된다'는 그릇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수술 및 플라즈마 수핵감압술의 시행으로 앞선 우려들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수술 후 회복이 빠른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수술’ 내시경 레이저디스크 수술은 근본적인 디스크 질환 치유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앞에서 기술한 모든 단점을 보완한다. 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내시경과 미세 특수 도구들을 이용하여 시술하며 큰 절개 대신 7mm 정도의 내시경을 이용하여 통증의 원인이 되는 탈출된 디스크 수핵을 제거하고 레이저로 나머지 디스크를 태운다. 병원측 얘기는 내시경 수술은 시술이 간단해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도 가능하다. 수술시간은 30분 정도로 짧은 편이며 특히 절개부위가 작아서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보통 시술 다음 날 퇴원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복귀도 빠르다. 이 수술법은 디스크 탈출 환자의 경우에 90%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 바늘 하나로 간단히, 수핵성형술(플라즈마 수핵감압술) 또한 디스크가 한쪽으로 얌전하게 빠져나온 경우에는 빠져나온 디스크 수핵 부위에 가느다란 바늘을 직접 찔러 넣고 이 바늘을 통해 고주파를 발생시켜 빠져나온 수핵을 태워 수축시킨 후 응고시켜 디스크가 줄어들게 만드는 수핵성형술로 시술한다. 수술시간이 약 20분 정도로 짦고 수술 후 통증도 거의 없어서 바로 걸어서 퇴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나 파열성인 경우나 심한 디스크 탈출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전 원장은 "이렇듯 간단히 치료될 수 있지만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허리 디스크 또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갑작스런 척추의 무리한 사용을 피하고 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OSEN=생활경제팀]osen@osen.co.kr 인천 전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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