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범 PD, “차화연 주연의 새 일일극 과제는 휴머니즘”
OSEN 기자
발행 2008.04.16 11: 39

SBS 새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윤정건 극본, 곽영범 연출)의 곽영범 PD가 이번 드라마 중심과제로 ‘인간에 대한 응시’와 ‘따뜻한 배려’를 꼽았다. ‘그 여자가 무서워’ 후속으로 4월 21일부터 방송되는 ‘애자언니 민자’는 ‘사랑과 아망’ 이후 21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차화연이 극중 주인공 민자 역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으로 관록의 곽영범PD가 맡아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곽영범 PD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야망’ 때문에 김수현 작가와 나를 곧잘 연결시키곤 한다. 이는 1987년도 ‘사랑과 야망’이 당시 전무후무한 70%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돼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 ‘애자언니 민자’에 대해서는 “드라마는 민자가 남편의 재산을 탕진하는 허풍쟁이 시동생의 빚 청산을 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당연이 미워할 사람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사람, 인간적인 코믹 홈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 동안 ‘자전거를 탄 여자’이래 ‘당신은 누구 시길래’ ‘아내의 반란’ 등에서 호흡을 맞춰온 윤정건 작가와 네 번째로 같이하게 되는 작품이다. 윤작가의 작품에는 악인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 윤작가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기 때문이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의 연출 스타일과 더불어 연기자들에게 부탁의 말도 남겼다. 그는 “나는 드라마의 큰 줄기의 흐름을 파괴하지 않는 한 연기자에게 맡겨둔다. 어차피 세밀한 감정 묘사는 연기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연기도 성실하고 정직해야 한다. 배역이 허풍를 떨고 건들거리더라도 연기만은 정직하고 진지해야 한다. 드라마의 주제는 휴머니즘이고 내 드라마의 중심과제는 인간에 대한 응시, 따뜻한 배려다”라고 강조했다. 곽 PD는 1992년 SBS TV 제작국 부국장에 이어 1997년 SBS 드라마국장을 역임했고 1987년과 2006년에 ‘사랑과 야망’, 2003년 ‘완전한 사랑 등의 많은 작품을 연출했다. 1978년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1992년 방송협회 방송대상 최우수 작품상, 1992년 백상예술대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happy@osen.co.kr '애자언니 민자'의 차화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