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에 나선 '폭풍' 홍진호(26, KTF)가 20일 본격적인 부활의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20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어서 벌어지는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1' 64강전이 부활의 의지를 천명한 홍진호로 인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128강전 경기서 승리해 64강행 티켓을 거머쥔 홍진호는 신예 황보건우(르까프)에 맞대결을 펼친다. 64강전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홍진호가 20일 경기서 승리할 경우 27일 '뇌제' 윤용태(한빛)를 만나기 때문. 시드권자로 32강 자동진출권을 받은 윤용태마저 무너뜨리면 홍진호는 확실한 부활을 신고하게 된다. 결국 20일 경기는 홍진호의 본격적인 시험대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
홍진호는 128강 경기 후, 인터뷰에서 32강에 자동 진출하지 못한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과거의 실력을 보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회 주최 중계사인 그래텍 역시 홍진호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방송제작팀 임영직 과장은 "64강 1라운드 이후 홍진호가 윤용태와 대결하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라며 "20일 경기의 홍진호가 이 날 빅매치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황보건우 역시 대선배 홍진호와의 경기에 따라 단숨에 스타로 등극할 수 있어 두 선수의 경기는 여느 경기 못지 않은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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