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5선발은 아직도 경쟁 중
OSEN 기자
발행 2008.04.16 13: 25

삼성의 다섯 번째 선발 자리는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지난 15일 문학 SK전에 앞서 이상목을 선발로 내세운 것에 대해 "일찍부터 상목이를 5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정현욱, 조진호도 5선발감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 감독은 5선발 후보들을 차례로 한 차례씩 마운드에 올려 장기전으로 펼쳐질 페넌트레이스에 대비할 예정이다. 삼성은 시즌 전부터 배영수를 비롯해 전병호, 오버뮬러, 윤성환으로 이어지는 1~4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그러나 아직 5선발은 아직 누구라고 콕 찍어놓지 않았다. 로테이션이 빌 때마다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은 5일 대구 우리 히어로즈전에는 정현욱을 선발로 내세웠다.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3삼진 4실점으로 크게 나쁘지 않았다. 정현욱은 이후 11일과 12일 대전 한화전에 연속해서 중간 요원으로 투입됐다. 전날까지 3경기 동안 모두 중간 요원으로만 마운드에 올랐던 이상목은 이날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6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삼진 4실점하며 시즌 첫 패. 그러나 일단은 이상목이 5선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상목은 5회까지 선두타자를 한 번도 출루시키지 않는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6회 급격하게 흔들린 것 외에는 나무랄 것이 없었다. 결국 아직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조진호가 어떤 피칭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5선발 자리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이상목-정현욱-조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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