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덕화(56), 이지현(24) 부녀가 한 드라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덕화 이지현은 SBS 새 일일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윤정건 극본, 곽영범 연출)에 함께 출연한다. 이 부녀는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나란히 손을 잡고 등장했다. 이덕화는 “이번 드라마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차화연과는 20여년 전 ‘사랑과 야망’ 때 같이 했다가 20여 년 만에 또 만나서 새롭고 김민희는 그녀가 4살 때 내 품에 안고 촬영을 했는데 이제는 아이 엄마라는 사실이 신기하다. 또 이응경과는 사극을 비롯해 많은 작품에서 파트너를 꽤 많이 했다. 또 집 식구도 한 명 동원 됐고 수입은 짭짤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이 드라마에는 딸 이지현이 먼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 됐다. 이덕화는 “딸이 캐스팅 됐다는 말을 듣고 잘 해보라고 격려 했는데 그 후에 한 번 대본이 수정 되고 나서 이렇게 함께 하게 됐다. 그런데 우리 딸이 너무 모르니까 충고를 해 주려고 해도 대화가 잘 안되기도 한다. 이렇게 한 작품을 하게 돼 딸이 불편해 하기도 한다. 연기를 전공한 게 아니라 어떨지 모르겠다. 날 닮아서 뻔뻔한 걸로 버티고 있는데 몇 주나 갈지는 모르겠다. 잘 할거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당신 인생에서 가장 귀중하게 생각되는 것, 한가지만 적으시오.” 이런 설문을 내고 통계를 내 봤더니 성별, 연령과 관계 없이 그 대답은 모두가 가족이었다. 우리 모두는 삶에서 가장 귀중한 게 바로 ‘가족’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현실에서는 작은 유혹에 흔들려 하찮은 돈 몇 푼에도 부모자식이 번목하고, 형제간이 배신하고 부부가 불화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이 드라마는 우리 모두가 ‘인생에서 가장 값지고 큰 재산은 바로 가족’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겠다는 각오다. ‘그 여자가 무서워’ 후속으로 4월 21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