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 "이겨나가는 모습 보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6 17: 54

"이길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2008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실패한 '황제' 임요환(28, 공군)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그러나 그 아쉬움 뒤에는 꼭 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었다. 지난달 9일 병장으로 진급한 그는 "병장이란 계급은 병사들 사이에서는 무게감이 있는 계급"이라며 "이제는 더욱 집중해서 게임에 임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16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삼성전자전서 1-2로 뒤진 4세트에 출전한 임요환은 송병구와 힘싸움에서 패배하며 첫 승의 기약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개인적으로 경기 내용에는 만족한다. 지난 경기는 자신의 플레이를 못한 것 같았는데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기 보다는 한 수 배웠다고 생각한다." 2007시즌 특유의 승부근성으로 테란 다승 1위를 차지하며 선배 프로게이머의 귀감을 보인 그는 목표를 묻는 질문에 "2007시즌 보다는 잘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리그서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지만 프로리그서는 잘해서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임요환은 "아직 리그 초반이다. 연패를 꼭 끊고 계속해서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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